Page 47 - 희망이 자라는 아름다운 나눔 - 한국예탁결제원 KSD 나눔재단 사회공헌백서 20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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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KSD나눔재단 사회공헌백서 2019~2021
 「나눔을 위한 채움」6차 연수에 참석하게 되었다. 상담 소장님의 권유로 마지못해 신청서를 보내긴 하였지만 그것을 보내는 것마저 나에겐 힘들고 귀찮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전원 신청을 하라는 이야기에 우리 상담소 상담 선생님들은 하나둘 신청하게 되었고 신청 결과 나 홀로 받게 되었다.(중략)
시간이 흘러 연수에 참가하는 첫날.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솔방울 차를 마시고 아로마 오일을 손등에 바르면서 나는 잠시나마 나의 마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참, 좋다. 이 시간이... 이런 시간이 얼마 만이지?’
문득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힐링하며 듣는 교육이라 그런지 순삭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교육시간은 끝나버렸다.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 교육에 대한 기대가 한껏 되었다.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앉아서 다음 교육을 기다렸다. 재무 교육이란 제목을 듣자마자 졸 수밖에 없을 거 라는 암시를 나에게 걸었다. ‘이번은 백 퍼센트 졸린 교육일 거야’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마치 내가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생각과 지금 졸면 나의 재산이 줄 것만 같은 생각이 함께 들었고
이런 마음이 통해서였는지 나는 졸지 않은 채 강의에 집중 할 수 있었다.(중략)
2일차 첫 강의는 심리상담 토크 콘서트였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상담사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시작된 클래식 음악살롱은 제목부터가 졸릴 것 같은 예상이 들게 했다.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그러하며 음악살롱이라는 단어가 그러했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면서 클래식으로 이끌어 가시는 강의에 그만 매료되고 말았다. 음악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서도 그것이 싫지 않아 행복해하는 누군가를 떠올려 본다면 그 모습이 꼭 나의 모습일 것이다. 음악가의 이야기와 음악의 뒷이야기는 음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고 그러면서 뭔가 배우는 시간을 꼽으라면 단연코 클래식 음악살롱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중략)
나눔을 위한 채움 연수 과정을 통해 나는 잠시 잊고 있던 ‘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온전히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신청하고 연수에 참여하기 까지의 과정에서 귀찮음과 하기 싫음이라는 마음이 공존했지만 그만큼 상담사로서 에너지가 소진 되어 있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상담사로서, 또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그 외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온전히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2021년 6차 연수 참가자 후기 이자옥_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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